하나지주 유일하게 0.19%p 하락
금융감독원은 9월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7곳의 연결 BIS비율이 13.39%로 6월말(13.26%) 대비 0.13%p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연결 BIS비율은 은행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 기준에 따른 자기자본 비율이다.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연결 기본자본비율도 10.27%로 같은기간 0.22%p 상승했다.
금감원은 "이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하고 충당금전입액이 감소하면서 자기자본이 6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환율하락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3조7000억원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주사별 연결 BIS비율은 산은지주와 씨티지주가 각각 16.73%, 16.39%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지주·KB지주·SC지주 등은 13%대를 기록했다.
우리지주와 하나지주의 경우 각각 12.41%, 11.8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하나지주의 경우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0.19%p 감소했다.
한편, 이들 은행지주사의 9월말 연결 기본자본(Tier1) 레버리지비율은 7.22%로 6월말(7.06%) 대비 0.16%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결 BIS 비율이 10% 이상을 유지하고 자기자본비율도 사상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양호한 수준이지만 소속 주력은행의 자본비율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그룹차원의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자본규제 선진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