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관(세관장 윤홍식) 외항부두 순찰대는 최근 수로에 빠져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해 설명절을 앞둔 지역 세관가에 훈훈함을 더했다.
24일 세관에 따르면 목포세관 외항부두 순찰대는 지난 23일 19시 30분경 삼학도 인공수로에 빠져 동사 직전에 처한 시민 2명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이날 삼학기동반 근무자 2명은 대불부두 순찰 후 복귀도중 '삼학도 인공수로에 사람이 빠졌으니 구해달라'는 소리를 듣고, 즉시 119구조대에 신고함과 동시에 세관기동반과 세관선에 비치된 인명구조 장비와 방한복을 가지고 동료 3명과 함께 동사상태에 이른 입수자를 10분만에 구조했다.
구조 당시, 현장은 수로벽이 매우 비탈지고 눈이 녹지 않아 결빙되어 있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평소 익힌 인명구조방식에 따라 구조환과 구조로프를 사용해 입수자를 구조할 수 있었다.
또 입수자의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세관방한복으로 갈아 입힌 후 전신마사지를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를 적절히 수행해 119구조대에 인계함으로써 위태로운 상황에서 고귀한 생명을 구했다.
입수자 가족으로부터 감사인사를 받은 순찰대원들은 "공무원 신분을 떠나 사회의 한 시민이자 이웃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위급상황에서 동료간에 호흡이 잘 맞아 신속하고 적절하게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