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발전 위해 필요" 강조
최근 '국민참여 경선'을 핵심으로 한 공천제도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26일 "(공천 개혁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민과 당원으로부터의 공천제도 개혁이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데엔 야당도 공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여야가 같은 날 이런 경선을 한다면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돈경선과 같은 부작용이나 문제점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최고위원은 야당과의 구체적인 논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정치개혁 특위 위원을 맡고 있는 의원들과 의견조율을 해봤다. 전에도 야당 의원들과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며 "원칙에 있어서는 공감하고, 그렇게 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만 야당도 내부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시하거나 같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나 최고위원은 자신이 만든 공천 개혁안을 4월 재보선에 적용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엔 "그 개혁안대로 공천을 하려고 하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