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25만명의 자동차 구입자 가운데 105만명 가량이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등, 최근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함께 점증하고 있다.
다수의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면서 회사간 금리차이가 커지고, 자동차대리점 또는 할부제휴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27일 '자동차할부 금융을 안심하고 싸게 이용하는 10가지 지혜'를 발표하고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이용시 여신금융협회(www.crefia.or.kr)의 '맞춤형 비교공시시스템'을 활용하면 여전사별로 이자율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할부제휴점 등을 거치지 않고 여전사에 직접 대출을 신청하면 일반 상품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다이렉트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여전사에게 지불하는 이자비용과 취급수수료 외에 자동차 판매사원이나 할부제휴점에 중개수수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이미 지급한 경우에는 금감원의 '불법대출 중개수수료 피해신고코너'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판매사원을 통해 여전사를 소개받을 경우에는 본인 조건에 맞는 여전사별 이자율을 비교해 주도록 요구하고, 자동차할부 취급수수료를 별도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만큼 취급수수료와 금리를 모두 포함한 실제금리를 비교해야 한다.
계약서 작성 시에는 취급수수료를 포함한 실제금리, 중도상환시 부담하게 되는 중도상환수수료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숙지해야 뒤늦게 후회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수입차를 구매할 경우에는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동차 딜러가 해당 브랜드의 공식수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전사는 자동차할부계약이 체결된 이후 전화를 통해 계약내용을 확인하는 '해피콜'을 운영하는데 이 때 계약내용과 차이가 있을 경우 반드시 확인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계약시 저당권을 설정했다면 할부금 완납 이후 관련서류를 수령해 즉시 저당권을 해지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할부금은 성실히 납부하되 불법채권추심행위에 대해서는 금감원 또는 경찰서에 신고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