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23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83.6% 감소한 883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보수적 충당금 적립이 있었던 데다 4분기에 단행된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6525억원 발생하면서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이자이익이 7조2382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4318억원으로 같은기간 21%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4분기 중 실시된 희망퇴직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한 3300억원을 기록했으며, 충당금전입액은 3조1473억원으로 같은기간 24% 증가했다.
그룹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년대비 98.2% 감소했다. 4분기에는 2191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말 2.94%로 전분기 대비 0.31%p 상승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43%, 10.88%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1.00%로 전년대비 0.37%p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21%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대비 0.68%p 상승한 1.79%를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51%p 떨어졌다.
그룹 총자산(신탁자산 포함)은 전년말 대비 3.2% 증가한 326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연결 총자산은 271조1000억원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최대화, 철저한 리스크관리 및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