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이 지난해부터 운영하던 'FTA 집행센터'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본격적인 한-EU FTA 준비업무에 돌입했다.
서울본부세관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세관 대강당에서 FTA 집행센터 발대식을 열고, 오는 7월1일로 예정된 한-EU FTA 발효에 대비해 'FTA 특별지원 100일 작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과 함께 서울세관은 기존 25명의 FTA집행센터 인력을 52명으로 2배 이상 확대했고, 수출기업의 원산지 관리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FTA 글로벌인재양성센터'를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EU에 건당 6000유로 이상 수출하는 업체들이 한-EU FTA 특혜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원산지 인증수출자' 인증을 확대하기 위해, 관세청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인계 받아 수출업체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일선세관에서 직접 수행할 방침이다.
관내 수출기업들의 원산지 인증수출자 지정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본부세관 산하 14개 일선세관에 월별 인증기업 목표제를 시행하고, FTA 관련 정보가 부족한 영세중소기업들에게는 인증수출자 자격을 가인증하고 차후에 정식인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EU FTA 발효 이후 연간 3000여건 이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EU측의 원산지 검증에 대비해 對EU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산지 사전검증 서비스를 제공, 원산지 불인정으로 인한 벌금 등 수출입기업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천홍욱 서울본부세관장은 "EU, 미국과의 FTA 발효가 예상되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FTA 활용에 대한 우리기업의 철저한 준비와 세관의 지원이 중요한 시기"라며 "FTA 집행센터를 비롯한 전 직원이 FTA 특별지원 업무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