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 윤리위원장과 감사(2명)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1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서울, 중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6개 지방세무사회를 돌며 치러지는 이번 선거전의 첫 격전지.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소견발표 및 투표가 마무리된 이후 보수교육이 잡힌 데다가 다수의 후보자들이 출마, 소견발표 및 투표 소요시간이 길어 참석율이 저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다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구지방세무사회 소속 회원 대부분이 선거시작 시간에 맞춰 선거장에 도착했고, 각 후보들도 한 사람의 표심이라도 더 끌어안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선거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날 윤리실천교육을 위해 선거장을 찾은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훌륭한 심부름꾼을 뽑아야 한다. 여러분 모두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 회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의 비리혐의에 세무사가 연루된 사실에 격앙, "우리가 자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4월29일 퇴임식까지 주어진 소임을 깨끗하고 당당하게 하고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박점식 세무사회장 후보자(기호 1번)가 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기장대리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겠다.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큰 귀로 경청하겠다. 새로운 업무를 다양하게 개발해 제공하고 컨설팅 업무를 우리 회원들의 것으로 만드는데 임기 2년을 걸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춘달 세무사회장 후보자(기호 2번)가 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송 후보자는 "경험과 이론으로 무장한 저와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의 강력한 팀웍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고 새로운 직무를 개발해 밝은 미래를 창출하겠다"라며 자신에게 한 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했다.
◆…정구정 세무사회장 후보자(기호 3번)가 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세무사회장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다.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모든 회원들이 상생과 공존으로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도록 공존의 틀을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재선 세무사회장 후보자(기호 4번)가 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유 후보자는 "당당하고 용감하게 한국세무사회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어렵고 힘들지만 한국세무사회의 잔다르크로 2년을 살겠다. 정말 훌륭한 일꾼이 누구인지 판단해 줄 것을 믿는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윤리위원장 후보자들이 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좌로부터 임정완, 김홍준, 연규상, 최원두 후보자-이상 기호순)
◆…감사 후보자들이 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좌로부터 이동일, 김복중, 곽수만 후보자-이상 기호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