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퇴비화' 발언에 '국민 정서' 언급
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침출수로 퇴비를 만들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환경부 이만의 장관은 21일 "국민 정서로 봐서는 소각장에 보내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만의 장관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침출수를 소각해) 농업 내지 농산물의 청정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강 유역의 가축 매몰지가 부실하게 만들어졌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북 지역은 약 3% 정도, 한강 상류는 매우 적은 숫자만 손보면 돼 지금 보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강 상수원 오염 우려와 관련해선, "(만약 한강이 오염된다면) 생활용수로 쓰는 물이 오염돼 굉장한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며 "큰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철저하게 점검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기도가 이날부터 도내 매몰지에서 침출수를 빼내기로 한데 대해 "(사체에서 나온 액체가) 침출수 모으는 곳으로 나오기 전에라도 뽑아낼 수 있을 때 뽑아내면 여러 가지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