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1만8000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남상태 사장이 21일 영국 런던에서 AP 몰러-머스크(AP Møller-Maersk)社의 아이빈트 콜딩(Eivind Kolding)사장과 1만8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기로 계약했다고 22일 전했다.
척당 선가는 약 2000억원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총 수주금액은 약 2조원이지만 추가로 동급 선박 20척을 더 수주하는 옵션계약이 성사된다면 이번 프로젝트로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금액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은 조선·해양 분야의 단일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기록으로, 대우조선해양의 2011년 전체 수주 목표인 110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이들 선박은 모두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072억으로 2009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4842억보다 1.46배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