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해외반입 불법물품 전시회' 개최
마약, 총기, 가짜상품 등 해외에서 반입된 불법 물품들이 서울역 대합실에 모두 모였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24일 서울역 대합실 2층에서 국민건강과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물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불법 해외반입을 예방하기 위한 '해외반입 불법물품 전시회'를 오는 26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여행자휴대품 등으로 밀수를 시도하다 적발된 ▲마약·비아그라 등 유해식의약품 ▲가방·시계·지갑 등 짝퉁상품 ▲총포류·장검·폭약 등 위험물품 ▲호피·악어 등 멸종위기 동식물 등 총 388종의 불법물품이 전시된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자휴대품 등으로 불법 반입돼 폐기처분한 물품은 2009년(3만3365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6만6586건에 달했으며, 시가로 환산할 경우 1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반입 불법물품은 국민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외화낭비, 폐기비용, 환경오염 등 여러 부작용까지 발생시킨다"며 "이번 전시회가 밀수 및 불법물품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