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1교시 '경영학·경제원론' 과목 문제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 한양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8개 고사장에서 1교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1교시 문제가 대체로 어렵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경영학·경제원론 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된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올해 문제가 쉽게 느껴진 것.
수험생들은 경영학 문제의 경우 평소 수험서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생소한 이론이 나와 다소 당황하기도 했지만, 재무관리를 비롯해 일반 경영학 문제들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제원론 과목의 경우 미시경제학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고 현재 국제정세를 사례로 출제한 거시경제학 문제들도 나왔지만, 지난해에 비해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2년 넘게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다는 한 수험생은 "지난해 경제학과 경영학 문제가 많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 같다"며 "미시경제학이 다소 까다롭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당락을 좌우할 만큼 걱정할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회계사 시험에 두 번째 도전한다는 다른 수험생은 "이번 1차시험에 지난해보다 약 1000명 이상 응시자가 늘어나 문제가 어려운 '폭탄' 과목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1교시는 아닌 것 같다"며 "세법과 회계학이 어렵게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점심식사 이후에 ▲2교시 상법·세법개론(오후 1시40분∼3시40분) ▲3교시 회계학(오후 4시30분∼5시50분) 등 3과목의 시험이 차례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