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27일 오전 제46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이 한양대학교를 비롯해 홍익대학교·경희대학교·동국대학교 등 서울지역 4곳과 부산 경성대학교, 대구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광주 중앙중학교, 대전 충남대학교 등 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고사장 입실 시각인 9시20분 전후로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은 수험생들로 약간의 소란이 일기도 했지만,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철저한 감독 아래 시험은 전반적으로 차분히 진행됐다.
◆…"비를 뚫고 고사장 앞으로" = 27일 아침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수험생들 모두 우산을 쓴 채 각자의 고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시험의 감독본부가 위치한 서울 한양대학교 고사장에는 1년 동안 쌓아온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수험생들이 아침부터 비를 뚫고 속속 몰려들었다.
◆…"내 자리는 어딜까?" =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출입문 앞에 붙여진 시험실 안내표를 확인하며 각자의 자리를 찾았다. 시험실로 이동한 수험생들은 자리에 앉아 수험서와 정리노트를 꺼내보며 마지막까지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감독관들도 시험준비에 열심히" = 이날 한양대학교 제1공학관에 마련된 감독본부에는 이번 시험의 감독을 맡은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출근했고, 금감원 감독관들 모두 철저한 교육을 마친 후 순조롭게 시험을 진행했다.
◆…"응시표를 잃어버렸어요" = 시험실 입실 시각인 9시20분을 전후해 응시표를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들로 약간의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수험생들의 신분증을 확인한 후 응시표를 즉시 발급해줬고, 수험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문제지 개봉박두! 어떤 문제가 출제됐을까?" = 감독관들이 시험실로 출발하기 전, 이날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시험문제가 개봉됐다. 금감원은 출제문제가 사전 유출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지 이동·배부에 '철통' 보안을 유지했다.
◆…"드디어 시험 시작!" = 이날 오전 10시 정각에 1교시 경영학·경제원론 과목을 시작으로 시험이 실시됐다. 수험생들 모두 시험지를 받자마자 한 문제라도 더 풀기 위해 모든 정신을 집중했다.
◆…"목이 타고, 피곤한 수험생들" = 시험이 시작된 이후 수험생들은 시험시간 중간중간 각자 준비해 온 물을 마시며 문제풀이로 인해 바짝 탄 목을 달랬고, 쉬는 시간에는 그동안의 시험준비와 이날 시험으로 피곤한 몸을 달래기 위해 엎드려 잠을 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