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입설 두고 '옥신각신'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과 농림수산식품부 유정복 장관이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28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유 장관이 "베트남에서 유입된 구제역 바이러스와 안동의 바이러스가 98%가 일치한다"고 말하자 류근찬 의원은 "정부가 그 논리에 빠져 다른 상황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의원은 "(안동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일본, 홍콩, 러시아 바이러스하고 99% 일치하는데 정부는 그것을 보지 않는다"며 정부의 '베트남 유입설'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어떻게 한 달동안 파주의 가축분뇨처리시설 개발업자가 안동 농장에 다녀간 사실을 모를 수 있느냐"며 "(이 개발업체의) 종업원들이 전국을 많이 돌아다니는데 이걸 다 놓쳤다"고 유 장관을 몰아붙였다.
특히 유 장관이 "이 개발업자는 (농장에) 상담을 하러 온 사람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충분한 방역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말을 장관이 이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