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수 회계사(사진 오른쪽, 대주회계법인 이사)가 코스닥 우회 상장의 허점을 밝히는 등 다수의 투자자들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일 서학수 회계사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국민신고대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며, 자본시장의 감시자 역할을 담당하는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라고 밝혔다.
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서 회계사는 지난해 자산규모 3100억원의 코스닥 상장회사에 대한 감사를 담당해 대형 분식회계를 발견함에 따라 원칙대로 '감사 의견거절'을 표명했고,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는 서 회계사의 감사의견을 토대로 해당 기업에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은 "공인회계사로서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성을 지켜낸 서학수 회계사의 사례는 모든 회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수상이 기업들의 회계투명성 제고에 공인회계사가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제3회를 맞는 국민권익위의 '국민신고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한 기관 및 개인에게 포상하는 상으로서, 조선시대 신문고 정신을 발전·계승하기 위해 국민권익위가 지난 2009년 창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