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강원도 땅, 투기 아니다"-조세일보모바일

강기정 "투기에 실패해 의혹 부인하는 것"

기획부동산 업체를 통해 매입한 강원도의 임야와 관련, 양건 감사원장 내정자는 8일 "투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양 내정자는 이날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기획부동산 업자는 투기자다. (이들로부터) 땅을 산 사람들도 주변지역의 개발을 생각하면서 투기를 한 것이 분명하다"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양 내정자는 "기획부동산 업자에게 땅을 산 사람은 일종의 피해자"라며 "부동산에 관한 정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부동산 업자에게서 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결과론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한 투기로 끝나서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이라며 양 내정자의 주장을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감사원이 지난 2009년 중부지방국세청 감사 때 '기획부동산 세금탈루 적발'을 모범사례로 전파했다며 "앞으로 국세청을 감사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양건 "강원도 땅, 투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