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지시와 교감에 의해 진행" 주장
양건 감사원장 내정자가 과거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있던 때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는 민간단체를 없애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8일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 내정자는) 2008년 국민권익위원장에 취임하자마자 정권에 맞지 않는 조직(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을 해체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없이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자체 감사를 했음에도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하게 됐다"며 "이것은 지난 국감에서 확인된 것처럼 청와대의 지시와 교감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양 내정자는 "자꾸 해체했다고 얘기하는데 해체하지 않았다"며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실무 과장이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사안에 대해 (청와대와) 협의한 사실은 나중에 듣고 알았다"며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해체를 직접 주도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