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행정 업무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지 개선 등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일호 한나라당 의원은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인식된 평소의 국세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설 연휴 전에 지역구 부동산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길래 그 이유를 들어보니 전세값 담합을 조사하기 위해 국세청이 일제조사를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부동산 전세값 문제를 국세청이 조사했던 것이 사실이냐. 그런 업무까지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현동 국세청장은 "그런 사실을 보고 받은 적이 없다. 국세청 업무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유 의원은 "이 같은 헛소문으로 업체들이 문을 닫는 것이 단순 해프닝일 순 있지만 평소 국세청이라는 기관이 주는 인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시책으로 국세청이 동원된다는 등의 사실무근인 소문은 적극적으로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부조직으로 국세청이 협조할 때는 해야겠지만 세무조사가 모든 사안에 동원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국세청이 홍보 등을 통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국세청장은 "얼마 전 물가와 관련해 세무조사가 언급되는 등의 사례가 오해를 더 불러오고 있다"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