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설문을 실시한 결과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58명 응답자 가운데 52.5%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 전원은 0.25%p 인상폭을 점쳤다.
산업생산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의 주된 배경으로 꼽혔다.
채권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중동의 정정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일시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선호 심리 및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중동발 정정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나, 소비자물가의 높은 상승률 등이 기준금리 인상 예상에 대한 응답자수 증가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