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감사원 내부감찰 강화에 신경쓰겠다"

고승덕 "내부직원 징계, 1년에 2건도 안돼" 지적

양건 감사원장 내정자는 8일 "(감사원장으로) 취임하면 (감사원) 내부감찰 강화에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양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 "다른 행정기관의 직무를 감찰하자면 당연히 감찰하는 쪽부터 흠이 없이 깨끗해야 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은 검찰출신 한분이 (감사원) 내부감찰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인원 보강이 필요함을 에둘러 강조했다.

앞서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양 내정자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 동안 감사원의 임직원 징계가 9건 밖에 없었다. 1년에 2건도 안 됐다"며 감사원 내부감찰 부실 문제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