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업무보고에서 성실납세확인제로 명칭이 변경된 세무검증제에 대한 이현동 국세청장의 원론적인 답변에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이 날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국세청장은 "세무검증제의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했느냐"는 권 의원의 질문에 "제도 도입은 기획재정부 소관이다. (제도가 도입되면)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국세청장의 답변에 권 의원은 "(국세청장으로서)제도의 문제점을 당연히 생각해봤을 것 아니냐. 국세청장이 잘하겠다는, 말로 일관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말해야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이어 "국회가 통과시켜주면 (국세청이)하겠다는 대답은 국민들 보기에 실망스럽다"라며 "제도에 문제가 없다면, 국세청장이 '제도에 문제가 없다'고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