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세청·관세청·통계청·조달청 등 기획재정부 산하 외청들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이현동 국세청장을 비롯해 윤영선 관세청장, 이인실 통계청장, 노대래 조달청장 등 4명의 청장들은 각 소속 청을 대표해 기획재정위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답하느라 진땀을 뺐다.
특히 이현동 청장은 국세청에 대한 기획재정위 의원들의 질문세례에 쉴 틈이 없었고, 나머지 3명의 청장들은 이 국세청장에 비해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나란히 공부하는 청장님들 = 이현동 국세청장(사진 오른쪽)과 윤영선 관세청장은 국회 업무보고가 시작되는 오전 10시보다 약 15분 가량 일찍 자리에 나왔고, 직원들이 건낸 자료를 살펴보며 업무보고 이후 이어질 의원들의 질의에 대비했다.
◆…"부지런한 박근혜 의원" =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다른 의원들보다 먼저 회의실에 도착, 자료를 챙기는 등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국세청장에 질문 '집중', 이 청장 "바쁘다 바뻐" = 4명 청장들의 업무보고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은 유독 이현동 국세청장에게 질문세례를 퍼부었다.
◆…이현동 청장, "왜 나만 갖고 그래..." = 이 청장은 의원들의 질문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원리·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답변을 내놓으며 적절하게 대처했다.
◆…피곤한 청장들, "업무보고는 힘들어" = 이날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의 질문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이현동 국세청장과 윤영선 국세청장은 오후가 되자, 하품을 하거나 눈이 감기는 등 피곤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매맞는 사람도, 때리는 사람도 모두 지친다(?) = 점심시간 이후 업무보고에 참석한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 의원들은 오전부터 계속된 업무보고에 지친 듯 다른 의원들의 질의시간에 잠시 눈을 감거나 바람을 쐬러 나가는 등 '춘곤증'을 쫓기 위해 노력했다.
◆…긴장한 차장들, "아무 탈 없이 끝나야 할텐데" = 김문수 국세청 차장(사진 가운데)과 이대복 관세청 차장(사진 왼쪽)은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내내 청장 바로 뒤편에 앉아 보좌했으며, 청장들보다 더 긴장한 듯 시종일관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