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경쟁구도가 5파전으로 압축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혀온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이 이날 우리은행장 공모지원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열린 우리파이낸셜 이사회에서 임기 1년 사장에 재선임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장 경쟁구도는 우리금융 김정한·윤상구·정현진 전무를 비롯해 우리은행 이순우 수석부행장, 김희태 중국법인장 등 5명으로 좁혀졌다.
김정한·이순우는 옛 상업은행 출신, 윤상구·정현진·김희태는 옛 한일은행 출신으로 모두들 우리은행 내부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장 인선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광주은행장의 경우 송기진 현 행장의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옛 재무부 출신 남경우 KB선물 사장이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또, 경남은행장의 경우 박영빈 행장 직무대행이 유력하다.
한편, 우리금융 자회사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5~16일 면접 등을 거쳐 차기 행장 후보자들을 확정할 예정이며, 이달 25일 이전에 열리는 각 은행 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