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전장대비 0.99% 상승…S&P500 0.30%·나스닥 0.27%↑
베센트 지명에 재정적 우려 완화…10년물 국채수익률 급락
베센트 "관세,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부과할 것 권고"
소형주 중심 러셀 2,000지수 1.86%상승 '사상 최고치'
◆…트럼프 2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헤지펀드 키 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베센트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장 친화적인 인물인 스콧 베센트를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7.81포인트(0.30%) 상승해 5,987.15에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39.02포인트(0.9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44,735.53에 도달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1.50포인트(0.27%) 올라 19,055.15에 거래를 마쳤다.
베센트의 지명으로 트럼프표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재정적 우려가 완화됐다. 그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상승한 채권 수익률은 이날 4.271%까지 급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라일리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시장은 관세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스콧 베센트가 재무장관으로 선택되면서 주요 재정적 우려가 완화된 것 같다"라고 짚었다.
헤지펀드 키 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이를 "극단주의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어 시장의 완충재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관세를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도 32.53포인트(1.86%) 상승, 2,439.2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이같은 상승이 트럼프와 공화당 의회가 기업 친화적 정책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50 Park Investments의 아담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대부분 부진했던 중소형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의 영향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제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선물시장은 내달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56.2%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