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미국 법무부의 잭 스미스 특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및 기밀문서 유출 혐의 사건을 기각해줄 것을 요청했다.
CNN,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미스 특검은 25일(현지시간) 낮 워싱턴 DC 법원의 타냐 추트칸 연방 지방법원 판사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쪽 분량의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미 법무부의 형사 기소 불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스미스 특검은 "기소의 당위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헌법에 따라 피고인이 취임하기 전 이 사건이 기각돼야 한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특검은 또한 제11 순회 항소법원에 기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을 공동 피고인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측 대변인 스티븐 청은 성명을 통해 "법치주의의 큰 승리"라며 "미국 국민과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 제도의 정치적 무기화를 즉각 종식시키고 미국의 통합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사건들은 내가 겪어야 했던 다른 모든 사건과 마찬가지로 공허하고 무법 사건이며 절대로 제기돼선 안 됐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이 정치적 상대인 나와 싸우는 데 1억달러(약 1400억원)가 넘는 세금이 낭비됐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미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난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