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신임 감사원장에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공직사회 비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척결할 수 있는 기관인 감사원이 토착세력과의 유착비리, 교육비리,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감사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제도 개혁도 좋지만, 먼저 공직비리가 없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건 감사원장은 이날 감사원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부패를 척결하고 기강을 바로잡는 엄정한 감사를 강력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 원장은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권력·토착·교육 등 3대비리와 함께 각종 취약분야에 대한 감찰활동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와 각종 탈·편법, 부조리를 제거하는데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원장이 이날 제22대 감사원장으로 공식 취임함에 따라 감사원은 지난 해 10월1일 이후 이어져온 원장 공백사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전날 국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찬성 201표, 반대 62표, 기권 4표로 통과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