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에너지 대책 강화해야" 강조
지난주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14일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살피고, 일본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서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까운 이웃이 어려움과 곤경에 서로 위로하고 돕는 것을 전통적 미덕이자 이웃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로 여겨왔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또한 "일본주재 공관이나 한인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서 체류 중인 교민과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유념해 우리나라에도 지진 재난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라"며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세밀히 분석해서 대비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가 급등 사태와 관련, "에너지 문제는 중동 산유국의 국정 불안 등으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어온 측면이 있다"며 "일시적인 처방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대비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며 "각 국무위원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고, 전 국민이 함께 협력하는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솔선수범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상하이 스캔들'에 대해선 "이번 상하이 총영사관 사건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금주부터 진행될 합동조사 과정을 지켜보고, 문제의 처리와 해법에 있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타당한 결과를 도출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