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가 상승세를 타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을 키우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63%로 전월 대비 0.16%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0월(3.01%) 이후 넉달째 상승했다.
올해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2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추가로 올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던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73%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3월 코픽스 도입이후 처음이다.
향후 한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만큼 신규 및 잔액 코픽스가 동반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코픽스 관련 은행대출 금리도 줄줄이 인상된다.
우리은행은 15일부터 6개월 변동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4.13~5.55%로 0.16%p 인상키로 했으며,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3.23~5.35%로 0.03%p 인상한다.
신한은행 역시 신규취급액 기준이 연 4.23∼5.63%로, 잔액기준은 연 3.73∼5.33%로 상승하며, 하나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4.41~5.91%, 잔액 기준은 4.09~5.59%로 올린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은 가산금리를 인하해 4.04~5.44%로 0.31%p 인하하지만, 잔액 기준은 4.09~5.49%로 0.11%p 인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