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SK, 포스코 등 1억엔 이상 성금 및 구호물자 지원
국내기업들이 대규모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에 발빠르게 구호성금을 내놓고 있어 위기 상황에서 한국 특유의 ‘빨리 빨리’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대표 대기업인 삼성, LG, SK, 포스코 등은 일본에 1억엔(약 14억원)씩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15일 일본삼성을 통해 성금 1억엔을 전달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구호세트 2000개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체인명구조단인 3119구조대 10명과 삼성의료원 중심의 의료봉사단 11명을 피해지역에 파견할 계획을 밝혔다.
LG도 같은 날 일본법인을 통해 1억엔을 기부하고 구호단체와 협의하여 이재민에게 생활필수품을 보급하기로 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히다찌, 도시바, 파나소닉 등 관계있는 일본 기업들에게 위로와 지원의 뜻을 전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포스코는 17일 일본 법인인 포스코재팬을 통해 1억엔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계열사 임직원들이 긴급 성금 모금을 통해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는 일정 조정을 통해 일본 고객사인 마루이치강관이 지진피해복구용으로 요청한 강관용 소재 1.3만톤을 다음달까지 긴급 공급할 예정이다.
SK도 17일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1억엔의 성금을 보내고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 건립을 위해 SK임직원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또한 16일 일본 JX에너지사의 정유공장 가동 중단으로 처리가 어렵게 된 중동 원유 200만 배럴을 구매하고, JX에너지에 휘발유 26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SK계열사들의 일본 지원 방안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