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2년 연속 두 배 성장
개인연금 시장 평균 15% 증가율
고령화 사회가 진전됨에 따라 사적연금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발표한 사적연금(퇴직연금, 개인연금) 시장 추이에 따르면 퇴직연금 시장은 매년 100% 이상, 개인연금시장은 매년 평균 1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퇴직연금시장 적립금규모는 2010년 말 기준 29조 1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8%의 증가율을 보였다. 2009년 역시 112.1% 증가율로 두 배 넘는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연금 시장도 10%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제적격 연금의 지난해 말 적립금은 59조 6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세제비적격 연금은 98조 3800억원으로 17.3%의 성장세를 보였다.
개연연금의 경우 세제적격상품과 세제비적격으로 구분된다.
연금저축으로 불리는 세제적격연금은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변액연금과 연금보험으로 대표되는 세제비적격연금은 소득공제혜택이 없는 대신 10년 이상 계약유지시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15.4%가 면제된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의 제도변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사적연금의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퇴직보험 및 신탁의 효력만료와 4인 이하 사업장의 퇴직급여설정 의무화 그리고 퇴직금 손비한도의 단계적 축소에 따라 올해 말 적립금이 약 50조원에 육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개인연금도 연금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세제적격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