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조2207억원 증가
꼴찌 최경희 의원과 차이 '2만배'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당내 2010년 국회의원 재산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경희 의원은 총재산 1억6000만원으로 한나라당 의원들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0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한나라당 의원의 평균 재산은 268억2700만원으로, 국회의원 292명의 평균 재산인 162억100만원보다 약 106억2600만원 더 많았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정몽준 전 대표로, 그의 재산은 전년에 비해 2조2207억원 증가한 3조6708억원에 달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빙그레 전 회장이자, 지난해 재보선으로 원내에 진출한 김호연 의원은 2104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정몽준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의 재산은 빙그레와 한화의 주가 상승으로 27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조진형 의원(945억원), 김세연 의원(825억원), 윤상현 의원(212억원)도 재산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경희 의원은 1억6000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신고, 당내 최하위를 차지했다. 그의 재산은 보증채무로 인해 지난해보다 4700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의원(2억1000만원), 윤영 의원(3억3300만원), 원유철 의원(3억9700만원), 홍사덕 의원(4억2500만원)도 당내 재산순위 하위권을 차지했다.
이중 신상진 의원은 금융기관 채무 등으로 인해 재산총액이 전년보다 1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