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공항·반값 등록금 입장 밝혀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마저도 이용하려고 표몰이용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 "(정부가) 밀양과 가덕도를 버리고 김해공항 확장을 검토하겠다는데 국민은 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냐"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선거 당시 공약을 자주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다"며 "세종시 때 했던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대통령의 반값 등록금 공약과 관련해 "대선 때 반값 등록금을 공약했으면서 대학생들이 이를 위한 집회를 연다고 하니 허가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이나 반값 등록금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대북식량 지원에 대해선 "우리는 현재 150만톤의 쌀을 보유하고 있는데 적정 보유량은 72만톤"이라며 "인도적 차원이나 어려운 농촌 경제를 위해서도 정부가 대북식량 지원을 해 남북관계 개선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