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국회의원들이 28일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 및 신규 원전 확대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 야4당 국회의원 1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을 상기하며 원전 확대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어제 강원도에서 제논 방사성 물질이 발견된 것은 일본 지진과 한반도가 직관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 정부가 포장하고 있는 원전 르네상스는 무한정한 에너지 수요의 확대를 충당하기 위한 대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권영길 의원도 "정부는 (우리 원전이) 일본보다 훨씬 안전하니 안심하라고만 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했지만 지금은 체르노빌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고리 1호기의 가동중단과 2012년 수명이 만료되는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전 확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