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다음달부터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교통위반 과태료를 내기 위해 은행에 직접 찾아갈 필요 없이, 가까운 편의점이나 구청 무인수납기에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0일 평일에 은행업무를 보기 어려운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전국 1만4000여 곳의 편의점에서 연중 24시간 교통위반과태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납부 가능한 편의점은 전국에 있는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4개 체인점이며, 삼성·현대·우리BC·롯데·외환 등 5개사 신용카드 및 우리·신한 등 2개 은행 현금카드로 낼 수 있다.
다만 편의점에서 과태료를 내는 경우 현금납부는 불가능하며, 다음달 1일 이후 발행되는 사전통지서 및 고지서에 대해서만 편의점 납부가 가능하다.
또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서울시내 25개 구청(세무과)과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8개 수도사업소에 설치된 무인수납기에서도 교통위반 과태료를 납부할 수 있다.
편의점 및 무인수납기를 이용해 신용카드로 교통위반 과태료를 납부한 시민들은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 홈페이지(https://etax.seoul.go.kr)에 접속해 납부여부 확인은 물론 전자영수증도 발급 받을 수 있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위반 과태료에 대한 편의점 납부시스템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과태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편의를 고려해 각종 세금을 쉽게 납부할 수 있는 새로운 납부방법 및 매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