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광주,전남지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3개사에 대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7조1813억원으로 전년(6조1523억원)보다 16.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54억원으로 전년도 613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또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242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2조9667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금호산업의 9474억원에 이르는 채무조정 이익이 순이익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전기대비 42.61% 증가한 2조70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생산량증가, 판매량증가 및 판매단가인상 등 영향으로 각각 2449억원과 8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3개사 가운데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대유에이텍, 부국철강 등 12사는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보해양조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해는 지난해 실물경기의 장기침체와 소비자들의 음주량 감소로 PET제품 등 기타주류의 판매가 약 50억원 감소하면서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37억원 감소한 12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소주업계의 전체적인 출고량 감소와 원부자재의 가격인상 및 인건비의 증가로 인한 원가상승과 저도주, 저가격 소주 등의 출시와 더불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과다한 마케팅비용의 지출로 영업이익이 약 35억원 감소했다.
또 보해는 지분법적용투자회사의 영업실적반영으로 영업외비용에 지분법손실이 293억원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총 매출액은 3124억원으로 전년(3185억원)보다 1.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196억원)보다 32.28% 감소했고 순이익은 231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77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