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의 기다림 끝에, 한국세무사회가 숙원사업을 성취해 내며 짜릿한 '샴페인'을 터뜨렸습니다. 그 동안 국세청에서 수행하던 세무사 등록업무가 세무사회로 이관됐기 때문입니다.
세무사 등록권 이관을 골자로 한 세무사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세무사회는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실질적인 등록업무 수행은 올해 7월부터 진행되지만,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샴페인을 터뜨리는 데는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세무사 등록권 이관은 지난 50년 동안 세무사회의 최대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비록 조세소송 대리권, 징계권 이관 등 초대형 숙원사업에 비해 '임팩트'는 적지만 결코 작지 않은 성취인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조용근 세무사회장이 2007년 회장 취임 이후 줄기차게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등록권 이관을 요청, 결실을 보게된 사실에 세무사회는 무척 고무된 모습입니다.
세무사회는 "등록권을 이관받음으로써 전문자격사단체로서 역량에 맞는 자율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세무사 위상제고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 세무사회장은 이와 관련해 "세무사 등록권의 이관은 행정업무의 불편해소 차원을 넘어 조세전문 자격사인 세무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자존심을 살린 것"이라며 "등록권 이관을 위해 적극 성원해 준 9000여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관되는 세무사 등록업무는 현재 국세청의 세무사등록부 대상자 가운데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를 제외한 '세무사시험 합격자(국세행정경력 자동자격취득자 포함)'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