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공약 번복되면 새로운 쓰나미가 될 것"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은 7일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분산 배치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국민하고 게임을 하는 건지, 아니면 스무고개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 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백년대계라고 하면서 단순하게 민심 수습용이나 표 관리용으로 한다면 참으로 우스운 정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충청인들은 어떤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사태가 되면서 매우 혼란스럽고 폭발 직전의 상태"라며 "세종시 때 한번 민심이 분열되고 폭발했는데 과학벨트마저 대통령의 공약이 번복된다면 그 반발과 저항은 새로운 쓰나미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마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처리가 된다면 이건 국정에 대한 중대한 신뢰의 문제"라며 "어떻게 보면 대통령에 대한 인격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과학벨트위원회에 대해선 "위원들의 출신이나 그간의 성향 면에서 영남에 치우쳤던 분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이 때문에 매우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