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으로 가면 정권심판 운동에 나설 것"
현재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과학벨트 분산 배치론과 관련,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8일 "망국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같이 지적한 다음 "이렇게 중대한 사업을 지역 간 나눠먹기로 하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거의 다 한 장소에 모여있다"고 언급한 그는 "이렇게 해야만 시간적인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영·호남으로 분산될 경우 투자비는 늘고, 투자효과는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활동을 시작한 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에 대해선 "(위원 20명 중) 9명 정도가 영남출신 인사"라며 "과연 이분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의심을 우리들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벨트 논란에 대한 충청권 민심과 관련해선 "자꾸 우롱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충청권의 자존심을 매우 상하게 하는 것"이라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에 비대위가 구성되어 있는데, 그 차원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백지화 쪽이나 분산 쪽으로 간다면 정권 심판운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