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포스코, 수출·내수 증가액 각각 1위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가 해외에 주력하며 수출증가를 주도한 반면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국내에 치중하며 내수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 2010년 수출 및 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출액은 총 241조6305억원으로 전년대비 19.32% 증가했으며, 총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은 53.65%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 4개사와 LG전자그룹 계열 10개사 등 K-IFRS 조기적용법인 33개사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 1위 기업은 SK이노베이션(26조1544억원)이었으며, 수출증가를 주도한 것은 현대자동차(2위, 21조1702억원), 기아자동차(4위, 14조791억원) 등 자동차업종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대비 5조3778억원이 증가한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증가액 1위에 올랐다.
내수액은 총 208조7175억원으로 전년에 대비 16.39% 증가했다.
포스코(1위, 20조9387억원), 현대제철(6위, 7조736억원), 동국제강(9위, 3조3523억원) 등 철강금속업종과 S-OIL(5위, 8조6783억원)과 호남석유화학(10위, 3조281억원) 등 석유화학업종이 내수를 주도했다. 포스코는 전년대비 3조4344억원이 증가하며 내수증가액 1위에 올랐다.
수출 증가액 상위사에서는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현대위아(7위, 65.88%↑), 하이닉스반도체(3위, 59.85%↑), 두산인프라코어(10위, 53.62%↑)의 약진이 돋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출 증가액 상위사에 현대자동차(1위), 기아자동차(4위), 현대위아(7위), 현대제철(9위) 등 계열사를 10위권 내에 올리고, 내수증가액 상위사에 기아자동차(3위), 현대제철(5위), 현대하이스코(6위) 등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은 수출우위기업(2.60%p↑)이 내수우위기업(0.96%p↑)에 비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