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회계법인 회계감사 시장점유율 55.44%
우리나라 상장법인들이 외부(회계)감사계약시 가장 선호하는 회계법인은 삼일회계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중에 삼일회계법인에게 의뢰한 회사는 모두 296개사로 이 중 코스피 기업이 140개사, 코스닥 기업이 156개사이다.
삼일회계법인에 이어 안진회계법인도 상장법인들 중 286개사와 감사수임계약을 맺었고, 이 중 코스피 기업은 142개사다.
소위 '빅4'라 불리는 삼일·안진·삼정·한영회계법인들이 맡은 상장법인 감사수임계약건수는 모두 971건으로 이는 전체 상장법인수 1751개사의 55.44%에 해당돼 이들 4개 회계법인들의 회계감사시장 '싹쓸이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44.56%에 해당하는 780개 기업은 '빅4'를 제외한 나머지 회계법인들이 수임하고 있는데 모두 99개 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회계법인당 평균 7~8개 업체에 불과하다.
법인으로 공인회계사회에 등록한 회계법인 중 20여곳은 상장법인을 아예 한 곳도 수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회계사는 "빅4의 경우 수임할 업체가 직접 찾아가 계약을 하지만 중·소법인의 경우 소개로 맡는 경우가 많다"며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