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IT보안 강화를 위한 민관합동 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TF는 정부관계기관 및 민간IT업체,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IT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금융위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현대캐피탈·농협 점검대응반, 금융IT 보안실태 점검대책반, 금융IT 보안제도 개선반 등 3개 대책반으로 구성된다.
현대캐피탈·농협 점검대응반은 고객정보 해킹 피해상황 조사 및 사고발생 원인 규명, 각 금융사 IT부문 검사, 추가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하게 되며, 금융IT보안실태 점검대책반은 전 금융권 IT보안 및 고객정보보호 실태점검, 운영상 개선대책 마련, IT보안조직 강화 및 인력전문성 제고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또, 금융IT 보안제도개선반은 전자금융거래법 등 금융IT 보안관련 법규정과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 전자금융거래 보안과 관련된 컨트롤타워 등의 역할 정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 TF 자문단이 구성돼 3개 대책반의 검사, 점검, 제도개선 계획수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대책반의 회의 및 실태점검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과 농협에 대한 특별검사와는 별도로 금융권역별로 점검반을 구성해 이달 말부터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한 달간의 실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회사 IT 보안 강화와 보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실태점검 이후 제도개선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