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연설을 통해 '공정사회'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언급한 이후, 공정사회 구현은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세청 본청에서 관세청·국세청·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세제 관련 주요부처가 참석한 '제2차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개최, 공정한 세무행정이야말로 공정사회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공정한 세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성실납세 및 정부의 공평한 조세정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세무행정을 직접 집행하는 세무공무원들의 올바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 직원들이 지난 14일 공정사회·공평세정 구현을 목표로 한 자리에 모여, 청렴하고 윤리적인 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가짐을 다잡았습니다.
이날 인천공항 수출입통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공직윤리·청렴의식 실천 결의대회'에는 100여명의 전 직원 참석했고, 직원들 모두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자가 되겠다는 선서를 했습니다.
공항세관 직원들은 청렴의식 선서를 통해 ▲공직사회 부패예방 ▲금품향응·알선청탁 근절 ▲음주운전 금지 ▲폭행·성범죄 근절 등 공직자로서의 솔선수범을 약속했고, 마지막으로 납세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정한 관세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날의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스티커로 제작된 '윤리·청렴 실천서약서'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 적고, 사무실 책상 위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았습니다.
실제로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6년 동안 직원들의 금품수수, 향응접대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관세청을 비롯한 공직내부에서 청렴한 것으로 알려진 기관 중 한 곳입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앞으로도 국내 및 세계대표 공항세관으로서 우리 국민들은 물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신뢰받는 관세행정을 펼쳐나가기 위해 이번 결의대회 및 서약행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정재열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최근 6년간 금품수수, 향응 등 부패행위 없이 청렴하게 세무행정을 이끌어온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공직윤리 준수 및 청렴실천 생활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공항세관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올해 연간 해외여행자 및 입출국자 수가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우리국민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공정하고 청렴한 '동방예의지국'의 모습을 널리 홍보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