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유권자 부동표가 당락 '열쇠'
"김태호 후보, 총리 낙마 이미지 극복이 관건"
"김태호 후보, 총리 낙마 이미지 극복이 관건"
"이봉수 후보, 인물보다 야권연대로 승부해야"
"김해을 지역은 경남에서도 아주 특이한 지역구입니다. 여권성향이 강한 경남에서 유일하게 야권성향도 많이 드러나는 지역이죠. '다이나믹 선거구'라고 할 정도로 선거결과 예측이 쉽지 않아요"
16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장성일 홍보계장은 김해을 지역을 '다이나믹 선거구'라고 표현했다. 최근 10년 동안 주변지역에서 인구유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역적 정치색'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해시는 최근 10년 동안 인구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10년 전 30만명 정도의 인구였던 김해시는 장유면과 내외동, 진영면, 북부신도시 지역이 개발되면서 주변지역에서 20만명이 유입됐다.
그 결과 총인구 50만명이 넘는 대도시가 됐다. 김해시를 제외하고 경상남도에서 인구 50만명이 넘는 지역은 창원시 한 곳 뿐이다.
10년 전 30만명 정도의 인구였던 김해시는 장유면과 내외동, 진영면, 북부신도시 지역이 개발되면서 주변지역에서 20만명이 유입됐다.
그 결과 총인구 50만명이 넘는 대도시가 됐다. 김해시를 제외하고 경상남도에서 인구 50만명이 넘는 지역은 창원시 한 곳 뿐이다.
새로 유입된 인구는 김해와 가까운 부산과 창원지역에 출퇴근을 하는 30~40대 회사원들이 대다수.
김해지역 유권자 중에서 30~40대의 비율은 50% 이상을 차지한다. 때문에 이들의 투표율과 표심이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장 계장은 말했다.
김해지역 유권자 중에서 30~40대의 비율은 50% 이상을 차지한다. 때문에 이들의 투표율과 표심이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장 계장은 말했다.
김해시 내외동에서 만난 36세 박미선 씨는 "김해지역에 연고가 없었던 시민들이 대다수인 만큼 지역적 정치성향보다 선거 때마다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표심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기자가 만난 시민들 대다수는 "누구를 뽑을지 결정은 안했지만 투표는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부동표가 많다는 뜻이다.
장유면에서 만난 38세 조흥수 씨도 "지금은 선호하는 후보가 없지만 선거 막바지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이 터지거나 후보 선택에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기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 시민들은 김태호 후보에 대해 "경남도지사를 할 때 도정은 잘 봤지만 국무총리에서 낙마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청문회 때 흠 잡힌 것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봉수 후보에 대해서는 "김해지역 사람이라지만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노풍의 영향도 있겠지만 야권연합 후보라는 점을 잘 강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