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용카드 대상, 결제일에 할인된 금액으로 청구
SK에너지(대표이사 박봉균)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신용카드사와의 카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일부터 전 신용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100원 주유할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7일, 3개월간 자사 주유고객에게 카드 또는 OK캐쉬백 카드를 통해 리터당 100원을 할인해주겠다는 뜻을 밝혀 업계의 동참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러나 카드사와의 시스템 구축 미비, 주유소와의 소통 부족 등으로 소비자들이 가격 할인을 체감하기 어려워 끊임없는 잡음이 이어졌다.
SK측은 "국민 고통 분담, 물가 안정 협력 공감대 속에서 카드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신용카드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할인 혜택을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 감시단은 SK에너지를 비롯한 정유사들의 가격 할인 정책을 환영하면서도 할인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되는지 여부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opinet.co.kr)에 따르면 4월 19일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1941원, SK할인을 반영한 평균가격은 1911원으로 SK에너지가 기름값 할인 결정을 발표한 4월 4일의 1971원에 비해 각각 30원, 60원 가량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