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처리 안 되면 5월 국회 소집"
북한인권법 처리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1일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서 가능한 만장일치로 처리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직권상정을 하면 본회의에서 몸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할지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한-EU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서 "한-EU FTA는 비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준이 되면 그것을 근거로 관련 법안도 개정해야 되기 때문에 반드시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농업피해에 대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문서화한 것을 가지고 이번 주말에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 것"이라며 "회의에서 논의한 확정안을 민주당과 협의해 28~29일 상임위에서 논의하고,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번 4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과 한-EU FTA가 처리되지 않으면 바로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북한인권법과 한-EU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