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역대 최대…환율 1.90원 내린 1080.30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21일 지수는 28.63(1.32%)포인트 오른 2198.54로 장을 마쳤다.
장중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8000억원 이상 순매수 하는 등 IT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두드려졌다. 여기에 프로그램매수세까지 유입되며 장중 2211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인텔과 야후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는 소식과 장종료 후 애플이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83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28억원, 587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수세는 6407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특히 대형 IT주에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가 인텔에 이은 애플효과에 힘입어 1.3%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하이닉스반도체도 7.8% 급등했다.
화학주도 크게 올랐다. LG화학과 OCI가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에 힘입어 각각 3.2%와 11.8% 올랐고, SK이노베이션과 호남석유가 7~8% 올랐다.
LG는 자회사 LG화학의 강세에 힘입어 2.4%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일부 자동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6% 이상 오르는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유통주도 상승했다.
반면 철강가격 인상 소식으로 전일 강세를 보였던 포스코는 2.1% 내려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으며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대형 금융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SK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8.3% 올랐고, 금호타이어는 코스피 200 지수에 새로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11.9% 상승했다.
반면 한진해운은 인도양을 항해 중이던 자사 소속 선박 한 척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져 1.6%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7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48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0423만주와 12조2601억원을 기록, 거래대금이 2007년 10월11일 10조5597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6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2.67(-0.50%)포인트 내린 529.58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이 419억원 가량 순매도해 장중 하락반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IT 부품과 종이목재, 제약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OCI머티리얼즈, 다음 등이 하락했다. 에스에프에이와 케이씨텍이 4~5%오르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IT부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니온이 OCI에 투자한 지분가치가 부각되며 5.2% 올랐다. 서원인텍은 신규사업인 와이브로 단말기 사업과 2차 전지보호회로 사업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텔레콤도 합병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32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628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90원 내린 1080.3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