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세무사 1차 시험의 '세법학개론' 과목 문제들이 예년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세무사 1차 시험이 치러진 서울 광운전자공고 고사장에서 1교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세법학개론이 많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수험생들은 세법학 이론문제의 경우 지문이 길어져 답안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고, 계산문제들도 풀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국세청 등 과세당국의 역외탈세차단 정책에 맞춰 해외계좌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는 등 기존 기출문제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선보여 수험생들을 당황시켰다.
세법학개론과 함께 1교시에 치러진 '재정학' 과목도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높았지만, 문제를 푸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세무사시험에 도전한다는 한 수험생은 "올해 응시자 수가 2000명 가량 늘어나 시험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1교시부터 만만치 않다"며 "세법학의 경우 많이 어려워 벌써부터 과락을 걱정하는 수험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2교시(11시40분∼13시)에는 '회계학개론'과 함께 선택과목으로 지정된 상법·민법·행정소송법(택1) 등 2개 과목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