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응답 60%가 "선거인단 늘리자"
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번 전당대회가 보은선거, 금권선거, 줄세우기 선거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는, 한국 정당 사상 최초의 3무(無)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는 한나라당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방향으로 실천해야 한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당내 선거문화 혁명이 가능해져야 명실상부한 선진국형 민주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선거인단 대폭 확대, 특히 20~30대 참여 확대 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비대위가 강한 차기 지도부가 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국민에 다가갈 수 있도록 당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에 실시한 전당대회 관련 당헌·당규 설문조사에 관해서는 "22일 저녁에 설문조사를 마감했고 응답률은 65%"라며 "최종 집계 결과는 25일 원내외위원장 연석회의 후 비대위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인단 구성에 관한 최종집계 보고를 듣지 못했지만 응답률의 60% 정도가 선거인단을 대폭 늘리자는 쪽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