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차관 등 지내며 상속토지 자경했다 신고" 지적
23일 실시되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민주당의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런 것들(토지 양도소득세 탈루 등)에 대해 결국 해명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대표는 23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서규용 장관 내정자의 경우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 상속농지 매각 시 양도소득세 탈루 문제가 핵심이다. 특히 양도세 탈루 문제는 심각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8년 동안 자경해야만 양도소득세 100% 감면이 된다"고 언급한 다음 "그런데 이 분은 8년 동안 농림부 차관, 마사회 상임감사, 농어촌신문사 사장 등을 했다"며 "그럼에도 이 시절에 스스로 농사를 지었다고 신고를 하고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았다"고 지적했다.
노 부대표는 "이 땅은 10억원 가까이 양도소득세가 매겨져야 하는 땅인데, 일부를 이미 분할해서 매각했다"며 "나머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이런 것들에 대해 결국 해명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실시할 것임을 다짐했다.
노 부대표는 "위장전입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이명박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에 대한 기부금 의혹은 심각하다"며 "기부를 하는 건 좋지만 재무 상태도 안 좋은 상태에서 특정 시기에 특정 교회에 이런 어마어마한 기부가 이뤄졌다면 상식적으로 그 순수성에 대해 의심해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그는 "소망교회는 다른 교회에 다니다가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에 다닌 교회가 아니냐. 그리고 이번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만하니까 그만둔 게 아니냐"며 "우리들은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자의 경우엔 환경 문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며 전문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뒤 "도대체 이런 분을 어떻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해 국회에 청문요청서를 보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로 현미경 검증을 재차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