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우리나라와 FTA가 본격 발효될 예정인 EU와 미국의 원산지 관련 제도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관세청은 다음달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국관세사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원산지정보원,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공동으로 '제1회 FTA 국제원산지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우리 관세청뿐만 아니라 미국과 EU(프랑스·슬로베니아) 관세청의 FTA 담당 실무자들이 직접 참석, 각국 원산지제도에 대한 주제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우선 오는 7월 우리나라와 FTA가 잠정 발효될 예정인 EU 측에서는 Iris Dolnicar 슬로베니아 관세청 직원이 'EU의 원산지 인증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EU 원산지제도 전반을 설명한다.
Mathias Boisset, Guillaume Dorey 등 프랑스 관세청 직원 2명도 각각 '프랑스의 원산지검증 프로세스 및 유의사항'과 '프랑스의 인증수출자제도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갖는다.
미국 측에서는 Janet Labuda 前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과장이 '미국의 원산지검증 프로세스 및 유의사항'에 대해 직접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 관세청에서는 김석오 원산지검증과장 및 이종우 FTA집행과장이 참석해 각각 '한국의 원산지 검증사례 및 시사점'과 '한국의 원산지 인증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각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관세사·변호사·회계사·기업CEO 등 각계의 FTA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도 진행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7월부터 한-EU FTA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FTA 무역시대 진입에 맞춰 국내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라며 "수출입기업 관계자는 물론 경제단체, 관세사, 정부관계자 등 각계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