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제품 대비 속도 40%↑, 소비전력 18%↓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성능, 최대용량의 서버용 D램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30나노급 4Gb DDR3(Double Data Rate3) D램 기반의 32GB DDR3 서버용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듈은 데이터처리 속도가 기존 40나노급 32GB DDR3 모듈 대비 40% 빠르고, 18% 절감된 소비 전력을 갖춰 현재까지의 서버용 모듈 제품 중 용량, 속도, 소비전력 측면에서 최고 사양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30나노급 4Gb DDR3 D램 기반의 노트북용 8GB DDR3 모듈도 양산하며, 지난 4월부터 서버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한 16GB 모듈까지 업계 최대 '그린 DDR3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40나노급 4Gb D램 양산에 이어, 올해 2월 30나노급 4Gb D램 양산 등 4Gb D램 모듈 전 라인업을 양산함으로써 D램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30나노급 D램은 40나노급 D램 대비 생산성이 50% 이상 높다. 이에 삼성전자는 30나노급 D램을 바탕으로 4Gb 이상의 대용량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홍완훈 부사장은 "친환경 IT시장을 위해, 하반기에는 소비전력을 더 낮춘 '20나노급 4Gb D램'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의 그린메모리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린 IT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하반기 '반도체 CIO 포럼'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기술 교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4Gb D램은 2011년부터 시장을 확대, 2012년에는 10%, 2014년에는 57%까지 확대되는 등 D램 시장에서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